금감원, PB영업 과당경쟁 제동

<앵커>
금융감독당국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은행권 PB 영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유층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PB(프라이빗 뱅킹) 업무에 대한 내부통제가 강화됩니다.

금융감독원은 PB에 대한 명령휴가제와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PB업무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PB에 대해 연 1회 이상 불시에 휴가를 가게 한 후 해당 PB 업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사고발생 개연성 높은 업무 분기당 1회 이상)

금감원은 또 PB가 자산관리나 상품제안 등 고유업무 외에 계좌개설이나 해지 등 창구업무를 수행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PB룰 채용할 때는 감독당국이나 은행의 제재조치를 받은 바 없는 지, 금융사고를 냈거나 민원을 야기한 적이 없는 지 철저히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또 채용 이후에는 은행의 윤리강령을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준법감시부 직원이 연 1회 이상 윤리교육을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고객보호 차원에서 PB 업무 수행시 반드시 준수해야 할 사항과 해서는 안되는 사항을 명문화하는 한편, PB와 고객의 통화내용을 녹취하고 PB센터에 CCTV를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PB가 통장이나 인감없이 창구를 방문한 고객에게 예금을 지급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했습니다.

또 일정 금액 이상의 거액 거래계좌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잔액을 고객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현금이 오가는 출장 접수는 반드시 2인1조로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