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한금융 이사회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신상훈 사장 해임안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사회 결과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신한금융 이사회는 2시간이 지난 이 시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상훈 사장 해임안을 둘러싸고 라응찬 회장측과 신상훈 사장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이사회는 멤버 1명이 일본 현지에서 화상회의로 참석하는 등 12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습니다.
신상훈 사장은 행장 시절 당시의 전직 비서실장 2명과 변호사까지 동원해 가며 자신의 결백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특히 문제가 된 이희건 명예회장 자문료 15억원에 대해선 라응찬 회장도 직간접적으로 사용했다는 주장까지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라응찬 회장측은 신 사장이 부당하게 친인척에 대출을 해줘 은행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사회가 2시간 넘게 진행된 만큼 조만간 표결 처리에 들어가 신 사장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의 전망, 어떻게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아직 이사회의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한 전망은 힘든데요.
오늘 이사회에서 신상훈 사장이 해임되더라도 내분 사태가 봉합되기 보다는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신 사장 해임안 통과와는 별개로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사회 결정을 뒤엎는 수사 결과가 나올 경우 라응찬 회장은 물론이고 해임안에 찬성한 이사들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을 상대로 한 새로운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점도 신한금융으로선 부담인데요.
보수 시민단체는 어제 라응찬 회장의 실명제 위반 혐의를 재수사하라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재일교포 주주들 역시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이백순 행장을 해임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주역 3명 모두가 소송을 당하게 된 겁니다.
이 뿐만 아니라 부당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주식회사 투모로와 금강산랜드도 신한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이런 와중에 검찰이 라 회장의 50억원 비자금 혐의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오는 11월로 예정된 종합검사 때 이번에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최악의 경우 이번 사태의 주역인 3명 모두가 사퇴하는 파국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간 단합을 자랑했던 교포 주주들이 두 쪽으로 갈려 갈등의 골이 깊어진 점도 신한금융 지배구조에 큰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그야말로 끝을 알 수 없는 총체적인 위기국면 속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한금융에서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신한금융 이사회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신상훈 사장 해임안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사회 결과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신한금융 이사회는 2시간이 지난 이 시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상훈 사장 해임안을 둘러싸고 라응찬 회장측과 신상훈 사장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이사회는 멤버 1명이 일본 현지에서 화상회의로 참석하는 등 12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습니다.
신상훈 사장은 행장 시절 당시의 전직 비서실장 2명과 변호사까지 동원해 가며 자신의 결백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특히 문제가 된 이희건 명예회장 자문료 15억원에 대해선 라응찬 회장도 직간접적으로 사용했다는 주장까지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라응찬 회장측은 신 사장이 부당하게 친인척에 대출을 해줘 은행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사회가 2시간 넘게 진행된 만큼 조만간 표결 처리에 들어가 신 사장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의 전망, 어떻게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아직 이사회의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한 전망은 힘든데요.
오늘 이사회에서 신상훈 사장이 해임되더라도 내분 사태가 봉합되기 보다는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신 사장 해임안 통과와는 별개로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사회 결정을 뒤엎는 수사 결과가 나올 경우 라응찬 회장은 물론이고 해임안에 찬성한 이사들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을 상대로 한 새로운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점도 신한금융으로선 부담인데요.
보수 시민단체는 어제 라응찬 회장의 실명제 위반 혐의를 재수사하라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재일교포 주주들 역시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이백순 행장을 해임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주역 3명 모두가 소송을 당하게 된 겁니다.
이 뿐만 아니라 부당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주식회사 투모로와 금강산랜드도 신한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이런 와중에 검찰이 라 회장의 50억원 비자금 혐의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오는 11월로 예정된 종합검사 때 이번에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최악의 경우 이번 사태의 주역인 3명 모두가 사퇴하는 파국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간 단합을 자랑했던 교포 주주들이 두 쪽으로 갈려 갈등의 골이 깊어진 점도 신한금융 지배구조에 큰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그야말로 끝을 알 수 없는 총체적인 위기국면 속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한금융에서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