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부담과 투신매물로 나흘만에 조정

입력 2010-09-14 15:43   수정 2010-09-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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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과 투신권 물량이 쏟아지면서 소폭 조정흐름을 보였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1포인트(0.20%) 내린 1815.25로 마감해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지수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로 상승출발한 뒤 장중 1827.08까지 올라 이틀 연속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펀드 환매로 추정되는 기관 물량에 밀려 약세를 나타냈다.

투신권이 3463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는 등 기관이 416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1810선으로의 조정을 이끌었고 프로그램매매도 607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3894억원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방어에 나섰고 개인도 사흘만에 매수로 돌아서 88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펀드 환매가 집중되는 가운데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왔고 미국 경제지표의 발표 이후에 투자 방향을 정하겠다는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지수 상승탄력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철강금속 등이 올랐고 신규 은행 재정 건전성(바젤3) 최종안 합의에 힘입어 은행 등 금융업이 강세를 나타냈으나 의약품 전기전자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POSCO 현대차 등이 오른 반면 LG화학 기아차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장도 반등세로 출발했지만 투신과 기타법인,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1.70포인트(0.35%) 내린 481.79로 마감하며 다시 480선으로 후퇴했다.

환율은 엔화 강세와 이벤트성 달러화 수요로 닷새 만에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90원 오른 1161.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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