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 경기침체 여파로 수익성 악화

입력 2010-09-1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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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동산 신탁회사들의 수탁고는 늘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수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 11개 전업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는 132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05조7천억원에 비해 25.2% 증가했다.

그러나 상반기 영업수익은 1천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천703억원에 비해 8.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50억원에서 208억원으로 40.6%나 줄었다.

한국자산(81억원), KB부동산(73억원), 하나다올(53억원), 아시아(41억원), 대한토지(37억원) 등은 순이익을 냈지만 한국토지(-110억원)와 코리아신탁(-11억원)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신탁사들 가운데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50%에 미달하는 적기시정조치 대상은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사들이 수탁고는 늘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업계내 경쟁이 심해지면서 신탁보수와 부수업무가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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