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오일머니 블루오션 부상

입력 2010-09-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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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건설업계가 해외건설 주무대인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 건설시장에 진출해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알제리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지역은 자원이 풍부해 ''기회의 땅''으로 부상으로 있습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기자>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을 끼고 알제리 대표 공업단지인 아르주 산업공단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 곳에서 대우건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료공장 건설이 한창입니다.

70m 높이의 초대형 타워크레인이 500톤이 넘는 이산화탄소 분리기를 설치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대우건설은 일본 미쓰비시와 함께 암모니아와 요소를 생산하는 6기의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2012년 7월까지 완공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조재덕 / 대우건설 알제리-오만 비료공장 현장소장>
"알제리는 산유국으로 개발이 얼마 안된 나라로 개발가능성이 크다. 사회간접시설, 공장이 많이 필요하다. 알제리 건설시장은 잠재가능성이 크다"

알제리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8위, 석유 매장량 14위로 내로라 하는 자원부국입니다.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건설시장은 중동과 동남아보다 경쟁이 적고 현지 자원을 공사비로 받을 수 있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해 68억달러를 수주해 5년만에 무려 2,800배나 급증했습니다.

알제리 비료공장의 발주처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 가격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추가 수주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발룰 압델카데르(Balhoul abdelkader) / 알제리 AOA 현장소장>
"한국 기업과 일해본 결과 상당히 가격경쟁력이 있고 대우가 이 공사를 끝내고 나면 다른 많은 한국기업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늘 것. 이 프로젝트는 한국기업들에 대한 하나의 테스트가 될 것"

8월 현재 아프리카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는 155곳.

아프리카 개척자로 불리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알제리와 모로코 등지에서 대형 플랜트 수주가 임박한 상황입니다.

다만 불안한 치안, 인허가 어려움 등은 영업활동에 걸림돌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자 클로징>
알제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 이상 급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알제리 건설시장이 국내 건설사들에게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한 이유입니다.

알제리 오란에서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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