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 성공은 쉽지 않다..통신서비스 ''비중확대''"

입력 2010-09-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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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국내 통신시장은 MVNO 사업자가 성공하기 쉬운 상황은 아니다"라며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동전화 보급률이 100%가 넘은 국내 시장환경은 경쟁이 치열해, MVNO 사업자가 기존 MNO가 제공하는 사업과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큰 성공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물론 사업 자체가 가진 매력은 있지만 국내 상황에서는 성공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그 예로 영국 Virgin 모바일을 들었다.

선불사업으로 MVNO를 시작한 Virgin 모바일의 경우 2006년 점유율 6%로 정점을 찍고 이후 3.68%까지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매출이 연간 5.3억 파운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TV와 전화,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 네 가지 상품을 묶어서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이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시말해, "나름 차별화된 비즈니스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결국 기존 MNO의사업모델을 따라하고 있는 셈"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이동전화 보급율이 100% 넘은 국내시장의 경우 Virgin 모바일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상황에 놓아있기 때문에, 이처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큰 성공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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