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현지화 ''박차''

입력 2010-09-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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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신흥시장 가운데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현지공장을 준공하고 새로운 모델로 러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레믈린 궁전과 붉은광장이 인접한 모스크바의 중심부.

현대차는 러시아에서는 최초로 지난 7월 이 번화가에 브랜드 샵(Brand Shop)을 개설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가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었습니다.

2008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어오던 러시아 시장은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판매가 반토막나면서 현대차의 순위도 다소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공장 준공을 계기로 1위 탈환을 벼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경래 현대차 법인장
"전체 시장의 절반을 소형차가 차지하고 있는만큼 러시아 전략차종인 RBr을 출시해 러시아 수입차 1위를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정부가 폐차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하면서 현대차 대리점을 찾는 손님도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치아나 고릴로바 현지 고객
"첫 차를 사려고 하는데 현대차의 i20가 마음에 들어서 직접 구경왔다. 디자인과 내구성이 좋아서 마음이 끌린다."

현대차는 주력인 소형차 뿐만아니라 쏘나타와 에쿠스 등 중대형차에서도 점유율을 늘려나간다는 복안도 세워놨습니다.

이를 위해 딜러망을 확충하고 파격적인 무상보증을 제시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기자>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 급성장하는 러시아 시장에서도 현지화를 확고히 할 방침입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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