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러시아와 한시적 고용 근로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V.F. 바사르긴 러시아 지역개발부 장관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콘스탄티노프스키 궁전에서 제10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러시아 관세 당국과 현지진출 우리 기업 간에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비자 발급기간 단축, 현지 거주 등록제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시적 한.러 고용근로 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11월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전경련, 무역협회 등이 참여하는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번 공동위는 양국 수교 20주년을 맞는 해에 개최돼 양국간 경제 협력을 보다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지난 9월 양국 정상회의의 성과를 진전시켜 구체화했으며 일부는 11월 정상회담에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가스.유전 개발관련 기관간 공동 탐사.생산을 적극 지원하고, 희귀금속 탐사와 유연탄.우라늄 등광물 자원 개발 분야에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