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집] "우린 쉴 틈이 없어요"

입력 2010-09-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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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택배업계 이외에도 추석연휴 기간동안 산업현장 곳곳에서는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의 AM OLED 생산라인은 지난 여름에 이어 이번 추석연휴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해외 공급요청을 여전히 맞추지 못하는 데다 삼성전자 자체 물량까지 달리는 상황입니다.

구미 갤럭시S 생산라인은 뜨거웠던 여름철을 보내고 겨우 3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에서만 100만대를 팔면서 8월동안 단 하루 생산라인을 쉬었을 뿐입니다.

최근 CEO까지 교체된 LG전자.

특히 스마트폰 부분은 추석연휴까지 반납하고 다음달 출시되는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평택공장 200여명의 생산직원들은 주문량과 시기를 맞추기 위해 추석 연휴를 잊고 정상 출근합니다.

반도체와 LCD 업계는 예년처럼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하면서 직원들은 교대로 추석연휴를 맞고 있습니다.

한시도 공장을 멈출 수 없는 포스코 등 철강업체를 비롯해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정유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통업체들도 여유로운 한가위와는 거리가 멉니다.

지난 주부터 연장영업을 해온 롯데마트는 추석 당일에도 정상 영업을 하고 이마트는 22일 하루만 쉽니다.

백화점들은 추석 전날까지 근무하고 22일, 23일 이틀만 휴무에 들어갑니다.

통신사들은 사실상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서고 모바일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이번 명절은 여느 때와는 다릅니다.

네트워크 점검과 이동 기지국 추가배치 등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이미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거나 비상운영체제를 가동중입니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
최장 9일간 연휴를 맞고 있지만 우리 산업현장의 시계는 오늘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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