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고로 가동에 따른 고성장 시기 진입으로 그룹사 성장의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올 11월 고로 2기 완공, 2011년 고로 3기 착공 등 대대적인 설비 증설로 외형과 이익이 고성장 시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로 가동은 단순한 양적 성장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판재류 증설에 따른 질적 성장을 겸비한다며 그룹 내에서 향후 3~4년 간 가장 많은 자금이 필요한 현대제철에 대해 직간접적 지원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추가 긴축 우려가 줄어들면서 중국 정부의 철강 구조조정 정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이후 부동산 과열 진정, 물가 안정으로 중국 정부의 긴축 조치가 추가될 가능성이 낮다"며 "올해 강화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철강 구조조정 정책으로 연말까지 대규모 감산이 예상되고 그에 따른 수혜는 봉형강 업종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철근 수요가 양호하고 설비 스크랩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노후설비 스크랩도 진행되고 있어 수급 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철근은 6월부터 지속된 가격 인하, 판매 감소로 3분기 실적 악화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국제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며 건축착공/허가면적 등 전방지표 회복세를 감안하면 저조한 철근 수요는 구조적으로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부터 수요와 가격의 동반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