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대책 한달, 급매물 거래도 중단

입력 2010-09-28 17:33  

<앵커> 8.29 부동산대책이 발표된지 내일(29일)이면 한달이 되는데요, 정부는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급매물 조차 처리가 안되는 등 여전히 차갑다는 반응입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주택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래 회복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한달간 시장 동향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그 근거로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금융기관별로 DTI(총부채상환비율) 자율적용에 앞서 국토부 주택전산망을 통해 확인한 주택소유 현황조회 실적을 제시했습니다.

계약 직전 단계에서 금융권 최종 확인용으로 이뤄지는 조회실적이 불과 13일간 755건으로 지난달(8월) 수도권 주택거래량(8091건)의 10%에 육박했다는 것입니다.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도 8월 넷째주 -0.08%에서 9월 둘째주 -0.04%, 넷째주 -0.01%로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시장에서 느끼는 상황은 어떤지 찾아가 봤습니다.

<인터뷰 - 최희경 / 서울 목동 공인중개사<br>(동호)>
"아직 급매물도 처리되지 않고 있다. 호가 여전히 그대로 이고 (일반) 매물처리는 생각 조차 못하고 있다. 아직은 8.29대책의 효과가 미미하거나 없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전화인터뷰 - 분당 구미동 공인중개사>
"급매물 중에서 극히 저렴한 일부만 거래되고 있고 일반매물은 거래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호가도 많이 내려간 상태..."

분당 서현동과 정자동 108㎡ 크기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여름 6억5천만원하던 매매 호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현재 5억원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8.29 대책 발표 후 문의전화가 반짝 늘었을 뿐 부동산시장은 잠잠하다 못해 싸늘하다"며 "거래 사례가 없다 보니 아파트값이 어느 선까지 떨어졌는지도 파악하기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스탠드업 - 안태훈 기자>
8.29대책의 효과를 놓고 여전히 온도차이를 보이고 있는 정부와 업계. 어느쪽이 맞을지는 주택·토지거래량이 나오는 다음달 중순쯤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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