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현대그룹의 의결권 확대 시작됐다"

입력 2010-09-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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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이 현대상선에 대해 전일인 28일 우호세력인 Nexgen Capital이 현대상선 자사주 0.6%를 매입했다며 경영권 방어측면에서 자사주 거래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8일 현대엘리베이터는 넥스젠캐피탈이 현대상선 보통주 90만주, 0.6%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강성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넥스젠캐피탈이 매입한 현대상선 주식 90만주는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로 판단된다"며 "이번 공시의 의미는 현대그룹의 현대상선에 대한 의결권 확대"라고 밝혔다.

"의결권 없던 자사주를 우호세력 넥스젠캐피털에 넘김으로써 의결권이 부활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거래로 인해 현대그룹 및 우호세력 의결권은 40.2%에서 40.8%로 증가했으며, 현대중공업 등의 지분율은 30.6%, 현대건설 지분율은 8.3%"라고 밝혔다.

또 "이번 자사주 거래는 현대상선에 대한 현대그룹의 경영권 방어성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해석했다.

이 외에도 강 연구원은 "현대상선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추가적 현금확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시 현대상선에는 재무적 부담, 재무적 투자자들에 대한 의무가 발생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투자에 있어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대건설 매각까지 2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인수후보들의 구체적 액션에 따라 현대상선 주가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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