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로 상향 조정하고 경상수지 흑자도 기존 전망치보다 90억 달러가량 늘 것으로 내다봤다.
ADB의 ''아시아 개발 전망 2010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ADB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최근 전망한 5.5%보다 0.5% 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의 4.6%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조정은 ADB가 지난 7월 발표한 ''아시아 경제 모니터'' 보고서에서 기존의 5.2% 성장 전망을 5.5%로 올린 뒤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ADB는 보고서에서 한국과 홍콩, 중국,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이 수출 호조 등으로 올해 8.6%의 성장을 기록하며 이 지역 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아시아 국가들이 올해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되고 있다면서 아시아 지역 44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월 ''아시아 개발전망'' 보고서에서 발표했던 7.5%에서 8.2%로 상향조정했다.
이처럼 ADB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성장전망치를 올려잡은 것은 수출과 내수 호조가 올해 예상보다 더욱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ADB는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240억달러(GDP 대비 2.4%)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