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3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이사회를 열어 석유와 화학부문을 분사하는 안을 승인, 그동안 밝혀 온 분사 계획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선 내년 1월1일 SK에너지의 석유 부문 CIC(회사내 회사)와 화학 부문 CIC를 물적 분할해 SK에너지의 100% 자회사로 설립하는 안을 의결한 뒤 주주총회도 소집한다.
이렇게 되면 SK에너지 본사는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연구개발(R&D) 분야와 자원개발(E&P) 분야를 담당하고 석유, 화학, 윤활유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3곳을 거느리게 된다.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윤활유 부문을 분사해 100%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를 설립했었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 역시 이날 같은 장소에서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비상장 계열사끼리 교차 보유한 지분을 정리하는 안을 승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