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내년에는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종전 추정치대비 부진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LED TV 수요 감소로 LED 매출이 둔화되면서 전사적으로 마진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LED 매출은 2010년 9월 저점으로 11월에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거래선인 삼성전자, 소니는 글로벌 브랜드를 바탕으로 경쟁사대비 4분기에 LED TV 가격하락을 통한 재고 소진이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2011년 LED TV 가격하락으로 CCFL TV 대비 LED TV 프리미엄이 10% 이내로 축소되면서 LED TV 판매 증가세가 높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전기의 2011년 LED 매출은 전년대비 31.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LED 사업을 제외한 적층세라믹콘덴서, 기판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은 견고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신모바일기기 시장 확대와 IT제품의 고사양화, 슬림화 영향으로 제품당 MLCC의 소요원 수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쟁사대비 환율의 반사이익, Captive Market내의 높은 점유율 바탕으로 일본 업체대비 높은 수익성이 2011년에도 유지될 것이라며 기판부문은 스마트폰 영향으로 FC CSP 매출 증가, 메인기판의 ASP 상승과 중국공장의 가동률 확대로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 LED 매출 부진에 따른 수익성 둔화는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LED를 제외한 다른 사업부문의 경쟁력 확대, LED의 저점 통과 가능성을 감안하면 2011년에 주가 상승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