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주미대사는 한.미 양국이 11월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견해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한 대사는 이날 민주당의 애덤 스미스(워싱턴), 헨리 쿠에야(텍사스) 하원의원 등과 만나 한.미FTA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 대사는 한.미 FTA 현안 가운데 자동차와 쇠고기 분야의 시장 접근성에 관해 미국 측이 갖고 있는 우려의 대부분은 이해 부족에 기초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 정부로서는 이 문제의 해법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한.미 FTA 이행법안이 일단 미 의회에 제출되면 내년 7월로 예정된 한.유럽연합(EU) FTA 발효에 앞서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미스 의원과 쿠에야 의원은 경제규모가 세계 12위인 한국과의 교역 확대에 따른 잠재적 이익을 감안하면 의회가 한.미FTA를 비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