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1900선 돌파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지난 한 달간 13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단기간에 급등했지만 조정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에도 최근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1900선 돌파 시도가 무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주 미국 지표에서는 고용과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지수 발표가 예정돼있다.
미국의 고용은 더딘 회복 속도를 유지하겠지만 주택 수요의 안정 신호와 ISM 비제조업지수의 반등은 경기 우려를 다소 완화시켜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다음주에는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어서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음주 중 발표될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어닝시즌의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번 어닝시즌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는 기존의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며 "따라서 다음주 시장은 1900선 돌파 시도를 무난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1900선에 올라선 이후에는 선제 대응보다는 천천히 시장 분위기를 살핀 이후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련주와 내수주에 대한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시장 레벨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저평가주와 소외주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추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쉼 없이 달려온 데다 장세를 주도했던 종목의 피로 누적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미국 증시가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로 지수 탄력이 둔화되고 있고 코스피지수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당분간 미국의 주요 지수의 움직임과 이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 기조와 규모에 변화가 있는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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