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운용사 고유재산 운용 감시 강화"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과 고객재산 운용에 있어서 이해 상충을 방지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자산운용사에 대한 고유재산 운용 규제가 폐지되면서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 중 유가증권 비중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사 유가증권 등의 투자운용이 늘면서 고객재산 운용과의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며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고유재산 운용에 대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 운용 규모는 예금 1조7천억원, 수익증권 3천억원 등 모두 2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인 주식 보유는 98.2%(1천377억원→2천729억원), 채권 투자는 108.1%(840억원→1천748억원), 수익증권 보유는 280.8%(781억원→2천974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