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보조금 상한제 적용 안된다

입력 2010-10-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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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이 조만간 갤럭시탭을 출시하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태블릿PC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초기 태블릿PC 시장 활성화를 고려해 보조금 상한제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태블릿PC 보조금에는 당분간 금액 제한이 없을 전망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달부터 휴대폰 1대당 최대 보조금을 27만원으로 정했지만 태블릿PC에 적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태블릿PC 시장이 초기인데다 정부가 사전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추후 시장상황을 보면서 적용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단서는 달았습니다.

태블릿PC 기기적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보조금 제한 조치는 앞으로도 힘들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PC기능이 중심인데다 음성통화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태블릿PC도 있어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KT가 지난달 출시한 태블릿PC는 와이브로 기반, 무선인터넷 기능만 탑재했으며 SK텔레콤이 출시를 준비중인 갤럭시탭은 3G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는 와이파이, 3G 기능여부가 모델에 따라 다릅니다.

음성통화가 되는 태블릿PC를 단순히 휴대전화 단말기로 규정해 보조금 상한제를 적용할 수는 없는 형편입니다.

때문에 통신사들은 초기 태블릿PC 시장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보조금 정책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현재 KT가 판매하고 있는 국내 첫 태블릿PC 아이덴티티탭은 15만원 정도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으며 SK텔레콤도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K텔레콤이 보조금 상한제에 자유로운 태블릿PC시장 선점에 공격적으로 나설 경우 예상보다 많은 보조금을 투입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태블릿PC 보조금이라고 해도 통신사 마케팅 가이드라인에는 포함돼 스마트폰 라인업 전략과 맞물려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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