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대웅제약에 대해 추가 악재발생 리스크가 낮아 주가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4천700원을 유지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2분기(7~9월) 실적이 타 상위제약사에 비해서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이 12% 증가한 1천685억원, 영업이익은 45.4% 증가한 258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타 상위제약사는 이 기간 매출이 전년수준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대웅제약은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증가율도 더 높은 상황이어서 이번 실적시즌에 돋보인 제약사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두자리 성장이 가능한 배경은 도입 신제품인 프리베나(백신), 둘코락스 등의 매출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기타 비용발생으로 예상보다는 증가율이 소폭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수익성에서 엔화와 유로화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라며 "환율 변화에 주가도 크게 영향을 받아왔고 이번 엔고 진행시기에도 타 제약주에 비해 상승폭이 저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가구조의 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 상황보다는 센티멘탈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단순화해서 보면 동사의 매출액 재료(원료)비율은 20% 내외"라며 "재료비 중에서는 엔화영향이 40%, 유로화 영향이 30%내외 구성돼 있어 엔고가 10% 진행되면 0.8%의 매출액원가율이 상승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정도의 원가율 상승은 판관비 증가억제로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 수준이라며 환율 변동폭이 크다 하더라도 원초환율 이상에서는 손실을 오리지널사와 반반 나누는 구조이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분기 대규모 세금이 추징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사 등의 이슈발생 확률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에서 크게 디스카운트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대적인 실적 호전, 주가 저평가 요인, 낮은 추가악재 발생 가능성 등으로 이번 실적시즌에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