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발표한 FDI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72억6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경부는 "미국 등 일부 국가를 빼고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일본은 -115.3%, 프랑스 -33.7%, 독일 -22.8% 등으로 세계 FDI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대형인수합병(M&A) 투자가 줄어든데다 원화 강세, 유럽 재정불안요인이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36억5천6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67.9% 늘었지만 서비스업은 35억3천600만달러로 39% 감소했다.
또 규모별로 1억달러 이상 대형 투자는 작년 대비 13.7% 감소한 42억2천400만달러를, 1억달러 미만은 2.7% 줄어든 30억4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EU 20억8천400만달러(46.9%↓), 일본 10억3천500만달러(42.7%↓), 미국 7억7천500만달러(3.9%↑) 순이었다.
지경부는 9월까지 외국인투자 유치가 부진했지만 올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한다면 지난해 기록한 114억달러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경부는 이달 중 중동과 중국 국부펀드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민관 합동 유치(IR) 활동에 나서고, 연말께 제2차 외국인투자환경개선 3개년 계획을 마련해 외국인투자 촉진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