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금리 등 변수 많아.. 변동성 장세 전망

입력 2010-10-1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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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코스피지수는 1900선 안착을 타진하면서 주요 변수에 따라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실적보다 유동성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어 각국의 양적완화 조치를 비롯해 오는 14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등에 따라 지수가 큰 편차를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낮은 관심이 지배적인 가운데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되고 외국인 매수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지수가 변수에 전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낮게 집계되면서 3분기 실적시즌 분위기는 지난 2분기처럼 증시에 호전적이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음주에는 미국에서 인텔(12일), JP모건(13일), 구글(14일)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 국내에서는 포스코(12일), 하나금융지주(15일) 등이 3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관심이 기업 실적보다는 유동성에 쏠려 있는 만큼 지난 2분기 실적 시즌과 같은 분위기가 재현되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대우증권은 "유동성은 신흥시장 통화표시 자산에 대한 선호에서 비롯된 것으로 3분기 실적 변수가 다소 부정적이더라도 충분히 이를 만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있을 한국은행의 금통위 역시 유동성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물가 압력 때문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인상이 원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는 만큼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확대되고 차익실현 욕구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일부 종목이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속도위반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된다"며 "실적이 주가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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