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회장 재출국 논란

입력 2010-10-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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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라응찬 회장이 사태 수습을 이백순 행장에게 맡긴 채 다시 출국했습니다.
국감 증인 회피용이 아니냐는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라응찬 회장은 어제 신상훈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인터뷰>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그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라 회장은 그러나 인터뷰가 끝난 직후 신상훈 사장과 면담을 갖고 사태 수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향후 있을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관치금융 사태는 피하자는 쪽으로 합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응찬 회장은 신 사장과의 면담을 마친 후 어제 저녁 다시 뉴욕으로 출국했습니다.

1대 주주인 BNP파리바 등 대주주와 외국 투자자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란게 신한금융측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오는 22일로 잡힌 국감증인 출석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금융권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라 회장의 실명제법 위반혐의 소명 등 사태 수습은 어제 저녁 출장에서 돌아온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14일) 일본 오사카에서는 재일교포 주주들의 대책회의가 열리는데 라 회장의 거취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라응찬 회장 퇴진 등을 요구하고 나설 경우 라 회장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내몰릴 수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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