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40여일 만에 상승하자 시중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석달째 동결하면서 채권 등 시장금리가 하락(채권값 상승), 정기예금 금리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부터 2.66%에 멈춰있던 CD금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직전인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2.68%로 상승했다.
시중은행들은 CD 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를 이미 올렸거나 다음주 초 인상하기로 했다.
3영업일 평균 CD 변동치를 반영해 금리를 조정하는 우리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연 4.07~5.39%로 종전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8월 말 대비 0.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도 연 4.27~5.67%로 종전보다 0.01%포인트 인상됐다.
은행들은 최근까지 채권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세를 반영해 예금금리를 내린 데 이어 기준금리 동결 이후 시장금리 움직임을 반영해 금리 변동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금리가 내려가고 있어 예금금리는 추가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