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한국거래소 "극초단타 불공정매매 대책 없다"

입력 2010-10-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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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초단타 불공정매매가 확산되고 있지만 한국거래소는 아무런 대책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오늘(14일) 거래소 국감에서 "극초단타매매로 불공정거래를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거래소는 이를 감지할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느냐"는 고승덕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극초단타매매는 슈퍼 컴퓨터를 이용해 초단시간에 거래를 체결하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반의 매매기법입니다.

컴퓨터가 신규 주문 정보를 일반 투자자보다 먼저 파악해 초과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고 의원은 "미국에서 이미 문제가 된 적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증권사나 펀드운용사가 불공정거래를 한다는 의혹이 있는데도 거래소는 전통 작전주 적발 프로그램만 있고 신종 불공정행위에는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몰랐다"고 답하며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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