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제품이 크게 늘면서 미국의 월간 대(對) 중국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국 위안화 절상 압박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8월 수출실적이 1천538억7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0.2% 늘어난 데 비해 수입은 2천2억2천만달러로 2.1%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463억5천만달러로 전월보다 8.8%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8월중 중국으로의 수출은 72억5천만달러로 전월보다 9천200만달러 감소한데 비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352억9천만달러로 6.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는 280억4천만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 최고치는 2008년 10월의 279억달러였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배경에 중국 측이 위안화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함으로써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내 제조업 기반이 흔들리고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