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보다 ''유동성'' 장세

입력 2010-10-15 16:30   수정 2010-10-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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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표 기업들이 잇따라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4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가 실적보다는 유동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8천억원.

지난 2분기보다 4% 넘게 하락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5조원을 밑돌았습니다.

포스코 역시 매출은 2분기보다 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40%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업종 대표기업들이 잇따라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IT와 철강 업종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증권사들이 잇따라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4분기 이후의 실적이 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전화인터뷰>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시장에서는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안 좋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3분기 어닝시즌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업종으로는 자동차와 조선, 화학 등이 꼽힙니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실적 추정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상승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과 함께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만큼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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