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라응찬'' 논의 급물살

입력 2010-10-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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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금융 재일교포 주주들이 라응찬 회장 등 내홍사태 주역 3인방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금융권의 관심은 벌써부터 차기 경영진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금융 재일교포 주주 130여명이 어제 오사카에서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주주들은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서둘러 새 경영진을 선임하고 경영 체제를 확립하라고 신한측에 요구했습니다.

교포주주들은 그러나 새 경영진은 반드시 내부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검찰 수사와 감독당국의 중징계 방침에 이어 교포주주까지 등을 돌리면서 라 회장 등 경영진은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습니다.

특히 다음주에는 신한은행 노조까지 가세할 예정이어서 ''빅3''의 퇴진 압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금융권은 라 회장 등의 퇴진을 기정 사실화하고 차기 경영진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나란히 신한지주 사장을 지낸 최영휘씨와 이인호씨가 거론됩니다.

관 출신 중에선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이철휘 전 캠코 사장, 김석동 전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립니다.

차기 신한은행장 후보로는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과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이 물망에 오릅니다.

라응찬 회장의 거취와 차기 경영진 선임을 둘러싼 논의는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정기 이사회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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