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량·경매 낙찰가율 상승..집값 바닥 찍었나?

입력 2010-10-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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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난속에 서울 소형 주택가격이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거래량과 경매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집값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닥에 대한 확인은 앞으로 두 세 달간의 거래량과 가격 추세가 결정할 전망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세난을 못견딘 실수요자들이 소형 주택 매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토해양부가 밝힌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3만3천여건으로 8월보다 8.6%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는 전달 대비 각각 5.9%, 11.5% 늘어났으며 특히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는 전달보다 21.7%나 급증했습니다.

9월 신고분은 8.29대책 효과로 보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거래량 증가의 공식 확인에 정부와 업계 모두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전세가격은 지난 2009년 2월이후 20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을 낮추고 추가하락을 막는 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1% 소폭 상승으로 더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지 않으면서 서울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의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경매시장에서도 이달 15일까지 집계된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77.8%로 지난달 보다 1.2%포인트 상승해 8월(75.9%)이후 두달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시장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감정가의 80% 이상으로 낙찰된 비율이 여름이후 이달까지 차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돼(7월 49%, 8월 45%, 9월 53.2%, 10월 60.6%),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 바닥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집값 상승세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체 매매시장으로까지 온기가 확산된 것이 아닌데다 추가 금리인상 등의 문제도 있어 연말까지 가격 추세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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