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매도 대내외 변수 따른 일시적 현상"

입력 2010-10-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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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증권은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에 대해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우려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18일 "버냉키 의장 FRB 양적완화 정책의 조심스러 입장 선회가 외국인 선물매도로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심 팀장은 "주택차압과 관련해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SEC의 조사착수가 금융권 실적과 부동산시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양적완화정책의 실시는 금리 인하효과로 작용해 금융여건 개선, 자산가격 상승, 리파이낸싱 촉진, 자본비용을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일본 중앙은행도 통화완화를 단행했고 영국의 영란은행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심 팀장은 "한국과 호주는 향후 캐리트레이드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고 일본 역시 슈퍼엔고를 이용해 M&A에 나서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는 등 전세계가 통화 재팽창을 준비 중인 만큼 증시 환경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전세계가 양적완화를 통해 자산가치를 향상시킬 준비를 하고 있어 이번 주 FRB 연준총재의 코멘트와 베이지북 발표가 변동성을 확대시키겠지만 일시적인 눈치보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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