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새로운 장기국채선물 시장 열린다

<앵커> 오늘 25일 개선된 장기 국채선물 시장이 열립니다.

그 동안 거래가 부진했던 10년 국채 선물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성시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5일부터 거래가 시작되는 장기 국채 선물은 시장 조성 기능과 거래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저금리 기조로 장기 국고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정부도 장기 국채 시장 육성에 나서면서, 헤지 수단인 장기 국채 선물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진수형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이번에 저희들이 10년 국채 선물을 리모델링하게 된 것은 정부가 안정적인 재정 자금 확보를 위해 장기 국채 발행을 증가시켰다는 데서 먼저 이유를 찾을 수 있고요. 최근 퇴직 연금 시장을 위한 장기채 수요 증가와 외국인의 한국 국채에 대한 투자 증가를 배경으로 두고 있습니다"

국고채 전문 딜러(PD)가 시장 조성자로 나서 장기 국채 선물 시장의 조기 정착을 돕습니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등 9개 증권·선물사가 이미 시장 조성 계약을 체결하고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결제 방법도 기존 현물 인수 방식에서 현금 결제로 바꿔 거래의 편의성을 높였고, 각각 거래방식이 다르던 3년과 5년, 10년 국채 선물 거래 방식도 하나로 통일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개선안을 통해 침체된 장기 국채 선물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석규 HSBC은행 자금부 부대표
"다른 금융시장과의 연계 거래로 유동성을 기대할 수 있고요. 일정 부분 유동성이 확보되면 투기적인 수요나 외국인나 개인의 수요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10년 국채 선물을 세계 10위 수준으로 성장한 3년 국채 선물만큼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