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원.달러 환율이 82원 하락해 절상률이 7.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40원20전으로 6월말(1222원20전)보다 82원 하락했다.
이러한 절상률은 유로화(11.4%), 호주 달러화(15.0%), 스위스 프랑화(9.7%)그리고 폴란드 즐로티화(16.6%) 등 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동유럽을 제외한 주요국 중에서는 높은 편에 속했다.
일본 엔화(6.3%)와 싱가포르 달러화(6.1%), 대만 달러화(2.9%), 중국 위안화(1.4%), 홍콩 달러화(0.3%), 태국 바트화(6.8%), 말레이시아 링깃화(4.6%), 인도네시아 루피아화(1.7%), 브라질 헤알화(6.9%), 영국 파운드화(5.2%) 등보다는 높은 절상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과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기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환율 하루 변동폭은 8원30전, 전날 대비 변동폭은 5원10전으로 전분기의 12원80전과 10원90전보다는 축소됐다.
지난 2분기에는 천안함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이례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3분기 중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226억9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1.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