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마존닷컴과 제휴 추진

입력 2010-10-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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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닷컴과 제휴를 추진합니다. 아마존닷컴이 보유한 막대한 책과 음악은 물론이고 다양한 상품들을 갤럭시탭과 갤럭시S를 통해서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아마존닷컴은 이베이와 함께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안파는 게 없습니다. 책과 음악, 영화는 물론이고 옷과 장난감, 보석, 자동차, 중고상품에 정원손질같은 서비스도 판매합니다.

삼성전자가 아마존닷컴과 제휴를 추진중입니다. 제휴는 삼성전자의 콘텐츠 전담 부서인 미디어솔루션센터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휴가 완료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나 갤럭시탭을 통해 아마존닷컴이 보유하고 있는 240만권 이상의 전자책, 그리고 신간 소설과 각종 미디어는 물론이고 다양한 장르의 각종 음악도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아마존닷컴은 최근에 애플의 아이튠스와 비슷한 온라인 음악 사이트 ‘애미스트리트’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책과 영화, 음악 뿐만 아니라 아마존에 곧바로 접속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신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두 회사는 몇 달째 제휴를 협상중이나 아직 최종 결정은 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존닷컴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이 워낙 다양해 각 상품별 수익배분 문제가 최종 확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두 회사의 제휴는 서로에게 윈윈입니다. 삼성전자는 아마존닷컴의 막대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갤럭시S에서 갤럭시탭, 그리고 앞으로는 스마트TV까지 막강한 하드웨어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에게는 책과 음악의 저작권은 물론이고 다양한 상품 판매가 가능한 아마존이 콘텐츠를 채워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특히 화면이 넓어 전자책 등 콘텐츠 이용이 손쉬운 갤럭시탭에 더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아마존닷컴 역시 삼성전자가 매력적입니다. 아마존닷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최근 “지난 1년간 모바일 기기를 통한 주문량이 10억달러였다”며 “특히 태블릿PC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양쪽에 강점을 지닌 회사는 삼성전자와 애플 뿐입니다. 그러나 애플은 아마존닷컴에게는 콘텐츠에 있어 경쟁자입니다.

두 회사의 제휴는 하드웨어와 콘텐츠의 제휴로 스마트 빅뱅 시대에 새로운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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