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O로 ''에너지 다이어트''

입력 2010-10-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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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너지 절약시설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이른바 ESCO 사업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 세계 시장의 1%에 불과한데요. 이에 정부가 노후 아파트와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ESCO 산업 육성에 나섰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입니다.

오래된 난방시설이 고효율 개별설비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내년부터 설비들은 철거되고 새로운 열병합 발전시설이 각 세대마다 놓여집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원하는 시간에 난방 공급이 가능해지고 에너지 비용의 30%, 연간 13만원가량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서울에 위치한 공공임대아파트 7개 단지를 시작으로 아파트 ESCO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노후난방시설을 효율이 높은 개별시설로 교체하고 지하주차장 조명도 LED로 바꿔 에너지비용 절감액의 50%는 아파트 입주민이, 나머지 50%는 ESCO 사업자가 가지게 됩니다.

투자비 회수기간 8년이 지나면 에너지 절감액은 온전히 입주민의 몫입니다.

<인터뷰> 도경환 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
"그동안 에너지 절약은 국민들에게 불편과 고통이 따르는 것으로 인식돼왔다면 이번 ESCO 사업은 국민들이 추가적인 부담 없이 편안하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

정부는 노후 아파트 외에도 공공기관의 ESCO 의무화를 통해 시장 규모를 넓힐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1350억원에 불과한 ESCO 지원자금을 6천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해 중소 ESCO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이들의 전문화와 해외 진출을 돕는 ''ESCO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15년까지 1조원 규모의 ESCO 시장과 연간 3천억원 상당의 에너지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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