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시아, 유동성 급증 대비 추가 절상 필요"

입력 2010-10-22 15:00   수정 2010-10-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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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아시아가 선진국발 유동성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통화 가치 상승을 더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IMF는 아시아-태평양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또 아시아 국가들이 상대적인 고성장 속에 ''출구 전략''을 가속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IMF 분석을 인용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가 올해 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IMF 보고서는 "아시아의 견고한 성장세와 역내 일부 국가의 인플레 압력을 감안할 때 아시아가 전반적으로 (통화) 정책 기조를 정상화시킬 시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하면서 "환율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긴축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아누프 싱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아시아 국가들이 자본 유입을 통제할 포괄적인 수단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한) 도전은 유입되는 자본이 금융시장을 넘어 인프라 개발 등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자본 유입이 아직은 금융 위기 이전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역내 정부들이 본격적인 자본 통제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환율에 대해 추가 절상 허용을 포함해 아시아가 통화 여건을 더 조이는 것이 필요할지 모른다면서 재정 부양에서 더 빨리 빠져나오는 것 역시 과열과 금융 불균형 위험을 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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