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해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은행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400원을 유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이 3천8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007년 1분기 LG카드 매각이익이 발생했던 부분을 제외하면 은행 창립 이후 최대의 분기별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동산 PF 등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약 500억원 내외에 그친 것으로 예상된다며 NIM이 전분기 대비 13bp 하락했지만 대출자산은 전분기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분기별 순이익이 4천억원에 육박하면서 분기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분기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연간 순이익은 1조 3천37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8.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은행 중에서 실적이 경상적으로 회복된 은행은 신한지주와 지방은행들과 기업은행 뿐"이라며 "그 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은행은 기업은행과 부산은행, 전북은행이며, 10년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기업은행"이라고 평가했다.
비록 정부지분 매각으로 물량 출회 가능성의 부담이 있지만 자체 성장전략으로 늘려놓은 대출과 NIM의 높은 수준, 연체율의 안정이 맞물리면서 실적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 지속 실적주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