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했죠.
<기자>예. 어제 효성, 삼성테크윈을 시작으로 이번주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효성의 경우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6.2%와 3.2%씩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났습니다.
효성은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등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4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낙관한게 주목됐습니다.
오늘은 삼성SDI와 서울반도체 그리고 주성엔지니어링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앵커>삼성SDI의 실적, 가장 관심이 가는게 2차전지 부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떻게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삼성SDI의 경우 3분기 2차전지 부문이 실적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반면 PDP 부문 매출액은 지난 2분기보다 조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삼성SDI의 2차전지 사업은 노트북용 배터리와 휴대전화용 배터리 두개로 나눌수 있는데, 글로벌 PC 수요 감소로 노트북용은 줄었지만, 스마트폰용 배터리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SDI에 앞서 지난 20일 실적을 발표한 LG화학 역시 2차전지 판매 확대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바 있습니다.
삼성SDI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관련 업종 특히 배터리제어시스템(BMS) 기업인 파워로직스와 넥스콘테크놀로지의 실적과 향후 전망을 가름해 볼수 있는 잣대가 됩니다.
<앵커>오늘 주성엔지니어링과 서울반도체 실적도 관심이죠?
<기자>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반도체, LED, 그리고 태양광 사업 등 주요 산업군을 많이 끼고 있는 회사입니다.
특히 태양광의 경우 태양전지 제조 일괄공정장비인 턴키 장비를 국내외 공급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급적인 면을 제외하고 일단 회사는 태양전지 제조장비와 LED장비 판매가 3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LED 대표기업 서울반도체의 경우 전반적으로 LED사업이 주춤하고 있지만,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를 통해 에피웨이퍼까지 생산하고 LEDTV 부품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됩니다.
지난 22일 삼성전기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바 있어, LED업계에 대한 전망이 엇갈립니다.
오늘 서울반도체의 실적은 LED업계의 4분기 이후 실적을 예상해 볼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이외 이번주 주요기업 실적 일정도 체크해 주십시요.
<기자>내일 메가스터디의 3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EBS 영향으로 온라인교육주 실적이 우려가 됐는데, 메가스터디의 3분기 실적 결과 어떨지 관심입니다.
이번주 IT 기업중 가장 핵심은 목요일 28일 LG전자와 하이닉스, 그리고 29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6일 매출40조원 영업익 4조8천억원이라는 잠정실적을 회사가 발표한바 있습니다.
공식 집계한 실적은 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이라는 예상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보다 하루앞서 발표할 LG전자의 실적에 오히려 관심이 높을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LG 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을 위주로 휴대폰 실적 부진으로 영손익이 1천500억원에서2천억 수준의 적자가 발생했을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실제 영업적자 규모가 이 수준이거나 더 적을 경우면 이미 우려가 됐던 상황이라 큰 여파가 없겠지만, 예상보다 적자폭이 클 경우 IT 관련주들 부정적인 영향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LG전자에 휴대폰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에게 미칠 영향이 LG전자 실적에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
FPCB, 휴대폰 케이스 등 관련기업 영향 잘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28일 목요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하이닉스의 경우 3분기 반도체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1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이익실현이 됐는지와 함께 실적발표후 반도체 가격 인하에 대응하는 전략발표에 대해서도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합니다.
<앵커>김호성 기자 수고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