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한데 따라 올 4분기와 2011년 실적추정치를 하향,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이 3천5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4천억원을 밑돌았다며 7월 임금 5.8% 인상으로 노무비 등의 인건비가 약 1천287억원 증가했고 항공기재.엔진 관련 정비수리비가 1천77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53억원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화려한 상반기를 보냈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6개월째 시장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며 상반기 호실적 시현으로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화물수송량 증가율 둔화와 인건비 증가 등로 높아진 기대치를 실적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이제는 기대치를 좀 낮추고 봐야할 때"라며 "기대치를 좀 낮춘다고 해도 대한항공 주가는 2011년 추정 실적 기준 PER 7.1배, PBR 1.1배, EV/EBITDA 7.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