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라이신과 핵산 가격 강세로 바이오 계열사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유 진 연구원은 "3분기 해외 바이오 계열사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 호조로 지분법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삼성생명지분 매각에 따른 이자 수익과 원화 강세로 외환관련손익이 개선되면서 세전이익이 예상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광고 집행 후 45%로 하락했던 장류의 시장점유율이 48%로 회복하는 등 주요 가공식품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소재식품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해외 바이오 계열사들의 경우 라이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3분기 라이신과 핵산 평균 판매가격이 각각 1천750달러/톤과 17~18달러/kg으로 강세가 유지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 계열 3사의 3분기 지분법평가손익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478억원을 달성했다며 전체 지분법평가손익이 전년 대비 19% 개선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바이오 계열사는 2011년에도 라이신과 핵산 가격이 현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일부 증설 효과가 나타나면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가격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곡물가격 투입시차를 고려하면 4분기 원당 투입단가 하락폭이 3분기 보다 커 설탕부문의 원가 부담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4분기에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하락 효과로곡물가격 상승 영향이 상쇄될 것이라며 향후 원가 부담이 발생해 가격이 인상되는 시기까지의 시차를 줄여 수익성을 방어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