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로 올라섰다.
특히 이상 기온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는 49.4%나 급등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4.1%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4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4%,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고 전월과 비교해서는 변동이 없었다.
부문별로 잔년동월 대비 증가폭을 살펴보면 농산물(37%)과 수산물(10.6%)의 가격 급등으로 농축수산물이 22.7% 올랐고, 공업제품은 3%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3%,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2.3%, 2.2%의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 물가 기여도(작년 동월비)는 농축수산물 부문이 1.91%포인트로 10월 물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월 대비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중에서 무(275.7%)와 배추(261.5%)가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고 열무(167.1%), 파(145.5%), 토마토(115.4%), 마늘(102.5%) 등도 가격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21.1% 올랐고 자동차용 LPG(16.9%), 등유(9.8%), 경유(7.0%), 휘발유(5.1%)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