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2013년 바닥 전망"

입력 2010-11-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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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률이 오는 2013년 5~6%로 급감하며 최저점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왕젠 중국거시경제학회 부회장은 1일 화하시보와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의 하강을 피할 수 없으며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경기침체를 벗어나느냐가 과제라고 전제하면서 정부 당국은 안정적인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하며 섣부르게 금리를 인상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 이미 하락추세로 돌아섰으며 하락추세가 내년부터 더욱 명확해져 2013년 바닥을 찍을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인상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이 3.6%로 23개월만의 최고치로 치솟고 향후 CPI가 더 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놓고 이론이 분분하다.

왕젠 부회장은 또 올해 곡물생산 부진과 투기세력의 곡물시장 개입으로 CPI 상승률이 당분간 계속 더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겠지만 경제성장 추세가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어 금리를 올리면 경제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은행의 부실대출 증가 가능성을 경기하강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현재 정부의 7대 신흥산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4조위안이 필요하고 윈난성 발전계획에는 12위안의 자금이 들어가야 한다면서 사회 각계에서 은행대출을 통해 이렇게 쏟아붓는 자금들의 상당 부분이 부실화해 중국의 경기하강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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