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 10월 판매 급증

입력 2010-11-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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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판매의 지속적인 호조와 함께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가동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 10월 큰 폭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으로 7개월 만에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2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1일 각 업체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10월 전체 판매대수는 61만4천295대로, 작년 동월 대비 20.9%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월인 9월과 비교해도 5.4% 늘었다.

신차 인기가 식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는 13만2천709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 전월 대비로는 10.8%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현지 공장 생산판매와 가동률이 급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48만1천586대가 판매돼 작년 동월 대비 23.4%, 전월과 비교해서도 4.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1월부터 10월 누적으로는 총 558만664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28.9% 늘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국내에서 6만2천615대, 해외에서 25만7천676대 등 총 32만291대를 판매해 월간 기준으로 지난 3월의 31만9천553대 이후 7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내수가 작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5.2% 증가한 수출 실적에 힘입어 10.4% 판매가 증가했다.

아반떼는 구형 모델을 합해 총 1만9천814대가 팔려 10월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으며, 2위 쏘나타도 1만3천753대로 인기를 유지했다.

기아차는 내수에서 19.8% 늘어난 4만3천147대, 수출에서 31.5%가 늘어난 14만9천352대를 판매해 전체적으로 28.7%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국내외에서 K5, 스포티지R, K7, 쏘렌토R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호조가 계속됐으며, 포르테 GDI도 전달 대비 7.4% 증가한 3천917대가 팔리면서 현대차 아반떼와 르노삼성 SM3가 벌이는 준중형차 경쟁에 뛰어들었다.

GM대우는 내수판매 1만1천5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했으나 수출은 5만7천475대로 32.5%나 증가해 전체적으로 23.9%, 6만9천64대의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GM대우가 국내 시장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준대형 알페온은 전달보다 34.6% 늘어난 1천285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은 2009년 10월 대비 내수에서 1.3% 감소했지만 수출이 59.2%나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22.1% 신장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2.0 모델이 많이 팔리면서 내수 2천954대, 수출 4천491대 등 총 7천445대를 판매, 전월 대비 7.7%, 작년 동월 대비 6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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