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성장과 환율문제 해소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오는 4일 프랑스 방문을 앞둔 후 주석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 인터뷰에서 더욱 균형잡힌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고, 환율체제를 개혁해 위안화 유연성을 높일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요와 공급 법칙이 더 잘 작동하고 위안화가 공정하고 균형잡힌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환율체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위안화 환율 통제와 관련한 비판에 대해서는 중국이 일관되고 책임 있는 통화정책을 유지해왔다면서 "우리는 위안화 환율 메커니즘을 개혁하려고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무엇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경제정책 협력과 국제 금융시스템 개혁, 시장규제 강화, 글로벌 불균형과 보호무역 대응 등에서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해 관계국들이 각자 발전 방식을 전환하고 경제구조를 개혁하며,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공정하고 균형잡힌 무역을 촉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 주석은 오는 4~6일 프랑스를 방문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