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매물건 4년만에 ''최대''

입력 2010-11-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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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이 떨어지면서 대출 상환에 못이긴 경매 물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경매 진행건수가 4년만에 최대 수준이라고 합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시장 침체로 경매시장이 호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도권 경매 진행건수가 8천건을 넘어섰습니다.

2006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종류별로는 주거시설이 3천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특히 아파트가 2천건을 넘어 2006년 5월 이후 최고칩니다.

집값 하락과 강도높은 대출규제로 대출상환이 어려운 채무자들이 경매를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강은 / 지지옥션 팀장>
"지금 경매되는 물건은 집값이 약세를 보이던 4~6월에 경매 신청된 것으로 아직 입찰 대기중인 물건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토지 역시 가격하락과 거래위축으로 경매물건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토지 경매건수는 약 2천건으로 9년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경매시장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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