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권 분양가 7년새 2배

입력 2010-11-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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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9호선과 재개발 효과 등에 힘입어 서울 강서권의 분양가격이 7년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도심권과 강남권은 분양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더딘데다 2년 연속 내리막 길을 걷고 있어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 일대 아파트 단지.

이곳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 2003년만 해도 3.3㎡당 9백25만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2천만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7년만에 무려 123%나 급증한 것입니다.

인근에 위치한 동작구 역시 2003년 대비 분양가가 81%나 올랐습니다.

관악과 동작 등 서울 강서권의 분양가는 현재 1천7백만원 수준으로 7년전보다 두 배 이상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강서와 강남을 가로지르는 지하철 9호선 개통의 힘이 컸고 재개발에 따른 효과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
"강서권은 9호선 효과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2단계와 3단계 개통으로 인해 또 한번의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강북권 역시 은평뉴타운 분양에 힘입어 2003년보다 분양가가 80% 오르며 서울에서 두번째로 많이 오른 곳으로 꼽혔습니다.

이에 반해 용산과 마포, 광진구 등 도심권은 서울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이는 데 그치며 대조를 이뤘습니다.

도심권의 분양가는 2008년 2천5백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하락하며 올해에는 1천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강남권은 7년전보다 60% 상승했지만 부동산 침체로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년째 분양가가 낮아졌습니다.

다만 서초구의 경우 반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 영향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분양가가 3천만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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