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경제지표 호전과 미 연방준비제도의 2차 양적완화정책 발표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9센트(1.0%) 상승한 배럴당 84.69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0센트(0.7%) 오른 85.91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증가와 공장주문 실적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발표한 민간고용 집계에 따르면 10월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 근로자 수는 4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고용시장 전문가들이 사전에 예상했던 증가 폭 2만~2만2천명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공장주문 실적이 전월에 비해 2.1% 늘어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장 마감 직전에 연준이 6천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추가로 공급하는 2차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유가 상승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