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후약 ''숨고르기''..1940선 하회

입력 2010-11-05 16:30   수정 2010-11-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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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 많이 오른 부담 때문일까요.

오늘 코스피 지수는 1940선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경제팀 이지은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마감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어제까지 연고점 행진을 이어온 코스피 지수가 오늘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3.54포인트 떨어진 1938.96에 마감했습니다.

오늘 장을 보면 초반에는 강했지만 뒤로 갈수록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밤 미국 증시가 좋았고 글로벌 증시도 잇따라 상승한 덕에 개장하자마자 1966.99까지 뛰었는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책이 유동성을 늘려 증시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컸습니다.

그러나 상승 폭이 금세 줄면서 1950선에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했습니다.

개인이 차익을 많이 챙긴 데다 장 초반에 주식을 많이 사던 기관이 매도세에 동참했기 때문인데요.

결국 1940선도 내줬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 동향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은 외국인만 8천억 원 가까이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은 무려 7919억 원을 사면서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기전자 업종만 4천억 원 넘게 매수했는데요.

미국의 양적 완화책이 발표된 이후 외국인은 유동성이 풀릴 때를 기다리면서 오를 만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놓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외국인이 산 만큼 팔았습니다.

우선 개인이 4539억 원을 매도하며 차익을 챙겼습니다.

장 초반에 많이 사들인 기관도 이내 매도세로 돌아서 4321억 원을 팔았습니다.


<앵커>
업종별로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하루 외국인이 많이 산 전기전자 업종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어제 강세를 보인데 이어 오늘도 1.48% 상승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중국이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장을 이끌었습니다.

뒤따라 통신이 1.14% 상승했고, 철강 금속과 전기가스, 증권, 은행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계와 건설, 운송장비, 화학 업종 등은 하락했습니다.

특히 자동차주들이 나란히 떨어져 눈길을 끌었는데요.

다른 종목이 조정을 받은 어제까지도 상승세를 지켰던 현대차가 2.43% 떨어졌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3.65%와 0.35%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SK에너지가 가장 많은 2.74% 올랐구요.

미국의 양적 완화로 은행주가 원화 강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여 KB금융이 2.13% 상승했습니다.

또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도 1%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기아차와 현대차가 많이 하락했고, LG화학과 롯데쇼핑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시장 소식들도 들어와있죠?

<기자>
먼저 한미파슨스에 대한 소식입니다.

한미파슨스가 자체 브랜드인 마에스트로 분양 사업이 성공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공공발주사업 수주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이기주 기자 R>>


다음은 오늘 상장한 기업들에 대한 소식입니다.

아나패스와 삼본정밀전자, 두 기업이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성시온 기자 R>>


다음 뉴스입니다.

존 워커 한국 맥쿼리그룹 회장이 내년 코스피 지수가 무난히 2천선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LW 전략과 M&A를 포함한 내년 사업 구상도 밝혔는데요.

박진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박진규 기자 R>>


<앵커>
이어서 코스닥 시장도 살펴볼까요?

<기자>
코스닥 지수는 오늘 530선이 무너졌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2.85포인트 떨어진 528.6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지수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섰지만 기관이 많이 판 바람에 530선 아래로 다시 내려갔습니다.

기관이 하루 만에 388억 원, 이 중 투신권에서 대부분인 321억 원을 팔았는데요.

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 우위를 지켰습니다.

개인이 314억 원, 외국인이 121억 원을 샀구요.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그나마 섬유 의류와 오락 문화,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섬유 의류 업종이 가장 많은 1.82% 올랐고, 오락 문화가 1.55%, 방송서비스가 1.04%의 상승률로 뒤따랐습니다.

하지만 운송장비 업종을 앞세워 출판과 비금속,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종 등은 줄줄이 떨어졌습니다.

운송장비 업종이 2.46%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고, 출판이 2.36%, 비금속 1.72% 하락했습니다.

또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업종이 각각 1.51%와 1.38% 떨어지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도 보겠습니다.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GS홈쇼핑이 5.39%나 오르며 선전했구요.

포스코 ICT와 에스에프에이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SK컴즈가 가장 많은 2.93% 내렸고, 네오위즈게임 2.88%, 다음 2.29%, SK브로드밴드가 1.47% 떨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기자>
원달러 환율은 오늘도 조금 떨어져 1100원대 후반에 머물렀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0전 떨어진 1107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닷새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달러화 약세로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1104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을 두고 경계감이 커진 데다 공기업 결제수요도 나오면서 하락 폭은 줄었습니다.

또 다음 주 G20 정상회의가 끝나는 대로 자본 유출입 대책이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당분간 환율은 떨어지더라도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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