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상승 부담에 코스피 하락 반전..1940 하회

유동성 증가 기대로 급등세를 이어가며 196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세로 마감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54포인트(0.18%) 내린 1938.96으로 거래를 마쳐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19.84포인트(1.02%) 오른 1962.34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로 장중 1966.99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개인의 이익실현 매물에 이어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자 상승탄력이 약화된 끝에 결국 하락세가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42억원과 4318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외국인은 7919억원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168억원 매수세가 들어오며 전체 310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건설, 운수장비, 화학이 1~2% 하락하고 유통, 의료정밀, 음식료, 보험, 섬유의복 등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전자와 통신, 철강금속, 전기가스, 은행, 증권, 금융 등은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와 POSCO, KB금융, SK에너지가 강세를 보인 반면 현대차와 LG화학, 기아차, 롯데쇼핑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옵션만기를 앞두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조정을 보였지만 상승 추세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환율도 연속 하락에 따른 경계성 매수세가 들어오며 소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0.02%) 내린 1107.3원을 기록,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