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입주할 전국의 아파트 물량이 올해보다 4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인천에선 증가하지만 경기, 부산, 대구 등 대부분 지방의 입주물량이 대폭 감소해 전세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은 총 18만8천727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30만401가구)에 비해서는 37%, 최근 10년간의 연평균 입주 물량(31만3천949가구)보다는 40% 정도 적은 규모다.
수도권에서는 10만8천343구로 올해(17만1천153가구)보다 37% 줄어든다.
이 가운데 올해 고양, 파주, 용인 등에서 물량이 쏟아졌던 경기도의 내년도 입주 물량은 4만7천131가구로 올해(11만5천159가구)보다 59%나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3만9천40가구)과 인천(2만2천172가구)에선 올해보다 6%, 16% 각각 늘지만 전문가들은 경기 지역 감소폭이 커 수도권 전체 매매.전세 시장이 공급감소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경우 한강 이남 지역이 2만2천289가구로 올해(8만700가구)보다 56% 증가하는 반면 한강 이북은 1만6천751가구로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내년 입주 물량은 8만384가구로, 올해(12만9천248가구)보다 38% 적다.
강원도는 1천20가구로 올해보다 80%, 울산은 2천372가구로 78% 줄어든다.
최근 집값이 강세로 돌아선 부산시(1만782가구)와 대구시(5천248가구)도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각각 26%, 58%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