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2012년까지 스마트폰 경쟁력이 열위에 머무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8천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를 반영해 10년, 11년 영업이익을 각각 10.1%, 12.4% 낮췄다"며 "2012년까지 스마트폰 경쟁력이 열위인 상황에서 점유율을 유지하려면 비용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LG 통신3사 합병을 계기로 정부가 접속료 차등을 축소할 예정이어서 접속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조정이익 기준 12개월 forward PER과 EV/EBITDA가 각각 6.3배, 3.3배로 낮으나 선발업체인 SK텔레콤, KT와 차이가 크지 않고, 스마트폰 경쟁력이 낮고 4G(LTE, Long-term evolution) 이동통신 네트워크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때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K-IFRS 기준 3분기 매출액은 단말기 수익 증가로 전분기 대비 4.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12.5% 증가하고 일회성 비용 100억원이 발생해 전분기 대비 33.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갤럭시탭을 출시하고 10월에 출시한 옵티머스원에 이어 2~3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적극적으로 스마트폰 가입자를 모집할 계획이지만 4분기에는 통신 3사가 모두 태블릿PC를 출시하고 스마트폰 가입자 모집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스마트폰 경쟁력이 열위여서 가입자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마케팅비용이 늘어나는 부담이 있고 영업 실적이 경쟁사에 비해 마케팅비용 증가에 더 민감하다"며 "LTE 망 투자, 추가적인 WiFi 망 구축 등의 네트워크 투자비는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무선데이터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중소기업형 기업통신서비스와 범용플랫폼 개발, MVNO 사업, 개인화 디지털 광고, 페이스북과 포괄적 협력을 통해 SNS(Social network service) 사업에 진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탈통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